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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24절기 날짜, 유래 및 특징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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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2. 20.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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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24절기(二十四節氣)**는 태양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한 **태양력 절기**입니다. 농경사회에서 계절의 변화를 예측하고 농사를 계획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였으며, 현대에도 **기후 예측, 건강 관리, 생활 습관** 등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4절기의 날짜, 유래, 특징**을 자세히 설명하고, 절기의 날짜가 어떻게 정해지는지와 음력과의 관계도 함께 소개하겠습니다.
1. 24절기의 날짜는 어떻게 정해질까?
✅ 절기는 양력(태양력) 기준으로 정해진다
24절기는 태양이 지나가는 길(황도)을 기준으로 1년을 **15도씩 나누어 24개 절기로 구분**한 것입니다.
따라서 **양력(태양력) 기준으로 날짜가 정해지며, 대체로 일정한 날짜(±1일 차이)가 유지**됩니다.
예를 들어:
- 입춘 → **2월 4일경**
- 춘분 → **3월 20~21일경**
- 하지 → **6월 21~22일경**
- 추분 → **9월 22~23일경**
- 동지 → **12월 21~22일경**
✅ 음력(태음력)과의 차이점
반면, 음력(태음력)은 **달의 주기(약 29.5일)를 기준으로 한 달이 정해지므로** 해마다 날짜가 다릅니다.
예를 들어, **설날(구정)**과 같은 음력 명절은 해마다 양력 날짜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하지만 **절기는 음력이 아닌 태양력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해마다 날짜가 거의 일정**합니다.
2. 24절기 날짜 및 특징
✅ 봄 (입춘 ~ 곡우)
📌 입춘 (立春) – 2월 4일경
- 유래: ‘입춘’은 ‘봄이 들어선다’는 뜻으로,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입니다.
- 음력 정월 초순에 해당하며,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날입니다.
- 특징:
- 아직 추운 날씨지만, 기온이 서서히 올라가면서 봄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 중국과 한국에서는 이 날을 기점으로 농경 활동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 입춘첩(立春帖) 붙이기: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같은 복을 기원하는 문구를 문이나 대문에 붙입니다.
- 봄나물 먹기: 냉이, 달래 같은 봄나물을 먹으며 건강을 기원합니다.
📌 우수 (雨水) – 2월 19일경
- 유래: ‘우수’는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시기’라는 뜻으로, 겨울철 내렸던 눈이 녹아 비가 되는 시기를 의미합니다.
- 특징:
- 기후 변화: 한반도 전역에서 기온이 오르고 눈이 녹기 시작합니다.
- 강과 호수의 얼음이 풀리면서 봄철 해빙기가 시작됩니다.
- 농촌에서는 농사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씨 뿌릴 땅을 고르는 작업을 합니다.
- ‘우수와 경칩에 대동강 물이 풀린다’라는 속담이 있으며, 이는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 경칩 (驚蟄) – 3월 5일경
- 유래: ‘경칩’은 ‘놀라서 깨어나다(驚)’와 ‘땅속에 웅크리다(蟄)’라는 뜻으로, 겨울잠을 자던 벌레와 동물들이 깨어나는 시기를 의미합니다.
- 특징:
- 봄기운이 완연해지고,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 곤충들이 깨어나 활동을 시작합니다.
- 농촌에서는 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시기로, 농사의 본격적인 준비 단계에 돌입합니다.
- 봄철 해충 방제가 시작되며, 논밭에서는 잡초와 해충을 없애는 작업을 합니다.
- "개구리가 놀라 깨어난다"는 뜻에서 유래한 만큼, ‘경칩에 개구리 울면 농사 풍년이 든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 춘분 (春分) – 3월 20~21일경
- 유래: ‘춘분’은 ‘봄의 중심’이라는 뜻으로,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날입니다.
- 태양이 적도 위에 위치하면서 지구상의 모든 지역에서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집니다.
- 특징:
- 이후 낮이 점점 길어지며 본격적인 봄의 시작을 알립니다.
- 농촌에서는 논밭 정리와 씨 뿌리기 작업이 시작됩니다.
- 일본과 중국에서는 춘분을 명절처럼 기념하며, 한국에서도 조상에게 차례를 올리는 가정이 있습니다.
- 춘분을 기준으로 한 연중 행사: 세계 기상 기구(WMO)에서 **세계 기상의 날(3월 23일)**을 지정한 것도 춘분과 관련이 있습니다.
📌 청명 (淸明) – 4월 5일경
- 유래: ‘청명’은 ‘하늘이 맑고 밝아지는 시기’라는 뜻입니다.
- 특징:
- 본격적인 봄 날씨가 시작되며, 하늘이 맑고 깨끗해지는 시기입니다.
- 한반도 전역에서 기온이 10도 이상 올라가며, 완연한 봄기운이 퍼집니다.
- 청명과 한식이 겹치는 경우가 많아, 묘소를 방문해 성묘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 농촌에서는 보리밭을 정리하고, 감자, 배추 등의 봄 작물을 심기 시작합니다.
📌 곡우 (穀雨) – 4월 20일경
- 유래: ‘곡우’는 ‘곡식을 기름지게 하는 봄비가 내리는 시기’라는 뜻으로, 봄비가 내려 농사를 돕는 절기입니다.
- 특징:
- 농사에 매우 중요한 시기로, 곡우에 내리는 비를 ‘농사의 보약’이라고 부릅니다.
- 벼농사를 준비하는 농부들은 논을 정비하고, 모내기 준비를 시작합니다.
- "곡우에 내리는 비는 쌀독을 채운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농업에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 이 절기 이후에는 날씨가 더욱 따뜻해지며, 여름을 준비하는 과정이 시작됩니다.
✅ 여름 (입하 ~ 대서)
📌 입하 (立夏) – 5월 5일경
- 유래: ‘여름이 시작된다’는 뜻으로, 기온이 점차 상승하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절기입니다.
- 특징:
- 농촌에서는 모내기 준비가 한창이며, 여름 작물의 파종이 이루어집니다.
- 입하 이후에는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초여름 날씨로 접어듭니다.
- 예로부터 "입하에 비가 오면 보리 농사가 잘 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 소만 (小滿) – 5월 21일경
- 유래: ‘만물이 점차 자라서 가득 찬다’는 뜻으로, 여름 곡식이 성장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 특징:
- 보리, 밀 등의 여름 곡물이 익어가는 절기입니다.
- 장마가 시작되기 전이며, 기온이 높아지고 초목이 무성해집니다.
- 논에서는 모내기 준비가 진행되며, 과수원에서는 과일이 본격적으로 자라기 시작합니다.
📌 망종 (芒種) – 6월 6일경
- 유래: ‘망(芒)’은 벼와 보리 같은 곡식의 까끄라기를 의미하며, 종자를 뿌릴 적절한 시기라는 뜻입니다.
- 특징:
- 벼, 기장, 조 같은 여름 작물의 파종이 이루어집니다.
- 농촌에서는 논에 모내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 날씨가 점점 무더워지기 시작하며, 장마철이 다가오는 신호로 여겨집니다.
📌 하지 (夏至) – 6월 21일경
- 유래: 태양이 가장 높이 떠올라 1년 중 낮이 가장 긴 날입니다.
- 특징:
- 이후 낮이 점점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기 시작합니다.
- 농촌에서는 논에 물 대기, 잡초 제거, 과일나무 관리 등 한창 바쁜 시기입니다.
- 한반도에서는 하지 무렵부터 점차 덥고 습한 장마철이 시작됩니다.
📌 소서 (小暑) – 7월 7일경
- 유래: ‘작은 더위’라는 뜻으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 특징:
- 장마가 끝나고 고온다습한 여름 날씨가 지속됩니다.
- 보통 **초복(初伏)**과 가까운 날이라,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보양식을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 농촌에서는 여름철 병충해 예방과 작물 관리가 중요합니다.
📌 대서 (大暑) – 7월 23일경
- 유래: ‘큰 더위’라는 뜻으로, 1년 중 가장 무더운 시기입니다.
- 특징:
- 삼복더위(초복·중복·말복)가 포함되어 있으며, 한낮 기온이 35도를 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예부터 더위를 피하기 위해 계곡이나 그늘에서 쉬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 농촌에서는 가뭄 대비 및 물 관리가 필수적인 시기입니다.
✅ 가을 (입추 ~ 상강)
📌 입추 (立秋) – 8월 7일경
- 유래: ‘가을이 시작된다’는 뜻으로, 여름의 끝자락이자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입니다.
- 특징:
- 아직 더위가 남아 있지만,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이 돌기 시작합니다.
- 이 시기에는 벼와 곡식이 무르익으며, 가을 추수를 준비합니다.
📌 처서 (處暑) – 8월 23일경
- 유래: ‘더위가 물러난다’는 뜻으로, 더위가 점점 줄어드는 절기입니다.
- 특징:
-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며, 일교차가 커지기 시작합니다.
- 가을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수확 준비가 시작됩니다.
📌 백로 (白露) – 9월 8일경
- 유래: ‘하얀 이슬’이라는 뜻으로, 밤 기온이 떨어져 풀잎에 이슬이 맺히는 시기입니다.
- 특징:
- 가을의 문턱을 넘어서면서 기온이 급격히 낮아집니다.
- 벼농사의 결실이 맺히는 중요한 절기입니다.
📌 추분 (秋分) – 9월 23일경
- 유래: 밤과 낮의 길이가 같아지는 시기입니다.
- 특징:
- 이후 밤이 점점 길어지며 가을이 깊어갑니다.
- 가을 수확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집니다.
📌 한로 (寒露) – 10월 8일경
- 유래: ‘찬 이슬’이라는 뜻으로, 이슬이 찬 공기를 만나 더욱 차가워지는 절기입니다.
- 특징:
-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낮아져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시작됩니다.
-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며, 가을걷이가 활발해지는 시기입니다.
📌 상강 (霜降) – 10월 23일경
- 유래: ‘서리가 내린다’는 뜻으로, 가을이 끝나고 겨울이 다가오는 시기입니다.
- 특징:
-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아침에 서리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겨울을 준비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 겨울 (입동 ~ 대한)
📌 입동 (立冬) – 11월 7~8일경
- 유래: ‘입동’은 ‘겨울이 시작된다’는 뜻으로, 본격적인 겨울철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입니다.
- 특징:
- 기온이 점차 내려가고,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 농촌에서는 가을걷이가 마무리되고, 월동 준비(겨울철 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 "입동이 지나면 김장철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김장 준비가 시작됩니다.
- 과거에는 곡식 창고를 점검하고 난방 준비를 하였으며, 현재도 보일러 점검, 월동 채비 등이 이루어집니다.
📌 소설 (小雪) – 11월 22~23일경
- 유래: ‘소설’은 ‘작은 눈’이라는 뜻으로, 첫눈이 내리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 특징:
- 한반도 북부 지역과 산간 지방에서는 이 무렵부터 첫눈이 내립니다.
- 하지만 대체로 소량의 눈이 내리거나 가랑비처럼 비와 섞여 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 날씨가 본격적으로 추워지기 시작하며, 초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입니다.
- 겨울철 난방 준비와 함께, 따뜻한 음식(찐빵, 호빵, 군고구마 등)을 즐기는 문화가 있습니다.
- 농촌에서는 겨울철 가축을 보호하기 위해 외양간을 보수하고 보온 조치를 하는 시기입니다.
📌 대설 (大雪) – 12월 7~8일경
- 유래: ‘대설’은 ‘큰 눈이 내린다’는 뜻으로, 겨울철 강설량이 증가하는 시기입니다.
- 특징:
- 북쪽 지방에서는 눈이 많이 쌓이기 시작하며, 한반도 전역에서 기온이 크게 내려갑니다.
- 한랭전선의 영향으로, 겨울철 강풍과 한파가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 과거 농촌에서는 가축을 보호하기 위해 외양간 단열을 강화하는 등 월동 준비가 본격화되었습니다.
- 전통적으로 "대설에는 방어(방어회), 과메기를 먹는다"는 속설이 있으며, 겨울철 보양식이 인기 있습니다.
📌 동지 (冬至) – 12월 21~22일경
- 유래: ‘동지’는 ‘겨울의 중심’이라는 뜻으로, 1년 중 밤이 가장 긴 날입니다.
- 태양이 남쪽으로 가장 낮게 위치하여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깁니다.
- 특징:
- 동지는 옛날부터 새해가 시작되는 날로 여겨졌으며, ‘작은 설’이라고도 불렸습니다.
- 팥죽을 먹는 풍습이 있으며, 붉은 팥이 귀신을 쫓는다고 믿어 왔습니다.
- "동지가 지나면 하루가 다르게 해가 길어진다"는 말처럼, 이후 낮의 길이가 점점 길어집니다.
- 전통 풍습:
- 팥죽을 먹고, 대문이나 벽에 팥물을 뿌려 액운을 쫓았습니다.
-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의미로 동지팥죽을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 소한 (小寒) – 1월 5~6일경
- 유래: ‘소한’은 ‘작은 추위’라는 뜻이지만, 실제로는 대한보다 더 춥다고 여겨지는 시기입니다.
- "대한이 소한의 집에 가서 얼어 죽는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한반도에서 가장 추운 절기입니다.
- 특징:
- 북쪽에서 찬 대륙성 고기압이 확장되면서 한반도에 강력한 한파가 찾아옵니다.
- 한강이 얼고, 산간 지방에서는 영하 20도 이하의 혹한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 한옥에서는 따뜻한 방을 유지하기 위해 아궁이에 불을 때고 방한 대책을 강화하는 시기였습니다.
- 농가에서는 겨울 동안 먹을 곡물과 장류(된장, 고추장, 간장)를 담가 보관했습니다.
📌 대한 (大寒) – 1월 20~21일경
- 유래: ‘대한’은 ‘큰 추위’라는 뜻으로, 1년 중 가장 추운 시기입니다.
- 겨울의 마지막 절기이며, 대한 이후에는 점점 봄을 준비하는 단계로 넘어갑니다.
- 특징:
- ‘소한보다 대한이 덜 춥다’는 속담이 있지만, 실제로 대한도 혹한이 계속됩니다.
- 설날이 가까운 시기로, 전통적으로 겨울철 건강을 위해 따뜻한 음식(떡국, 곰탕, 삼계탕 등)을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 농촌에서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새해 농사의 준비를 시작합니다.
- 강추위가 지나가면 **입춘(2월 4일경)**이 다가오면서 겨울이 점점 끝나고 봄이 시작됩니다.
3. 결론
24절기는 농경 생활뿐만 아니라 현대에도 기후 예측과 건강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여러분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절기가 무엇인가요? 댓글로 의견을 나눠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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