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3월 08일
재생중 2012. 3. 8. 21:32 |반응형
기형도 - 빈집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반응형
'재생중'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년 03월 09일 (1) | 2012.03.09 |
---|---|
어떤사람 A - 윤상 (0) | 2012.03.09 |
2012년 03월 07일 (0) | 2012.03.08 |
2012년 03월 06일 (0) | 2012.03.07 |
2012년 03월 05일 (1) | 2012.0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