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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3.12 2012년 03월 12일 2
  2. 2012.03.11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Lost In Translation, 2003)
  3. 2012.03.10 2012년 03월 10일
  4. 2012.03.09 2012년 03월 09일 1
  5. 2012.03.09 어떤사람 A - 윤상

2012년 03월 12일

재생중 2012. 3. 12. 1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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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 생각의 실타래를 풀다보니 다시 또 엉켜버렸네. 아후... 답이 없는 문제에 답을 구하려니 머리가 아프구나. 출제자의 의도도 모르고.... 출제자가 누군지도 모르겠다. 아니 문제 자체를 모르는구나. 이건 아닌데... 이건 아닌데....해도 내가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벌인가.... 우선 잠을 좀 자자.

*
학교 앞에 슈퍼카 7대?8대?가 쫙 정렬.... 괜히 슈퍼카가 아니네. 볼 때마다 나도 모르게 흠칫 놀랜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멍... 사진 찍고 구경하고~ 처음에는 돈 많은 도련님들 정모하시나 했더니 홈스테드커피가 인쇄된 가림막으로 쭉 갈린 걸 보니 광고인 거 같다. 차 죽이네~~~

*
오랫만에 토이를 듣고 있으니 좋네. 7집과 콘서트가 기다려진다. 지난 토이콘서트는 평생 기억에 남을 거야. 시간이 지날수록 생생해지는~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
입 속의 검은 잎, 인간 실격 구입...
머리나 짧게 자를까~~
읽고 싶은 게 많아지고 먹고 싶은 게 많아지고 사고 싶은 게 많아지는 건 왜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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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_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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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 권태와 불안의 순간 길을 잃다


고장난 나침반을 들고 길을 찾는 기분이 든다.

지루하고 조용하고 느릿느릿한.... 무미건조... 따분하게만 느껴질 수 있는 영화. 하지만 공감가는 영화.

영화를 떠도는 단어들 권태, 불안, 외로움, 공허함, 소통의 부재, 군중속의 고독

도쿄라는 낯선 공간 안에서 만나는 두 주인공... 이런 낯선 공간에서만이 아니라 우리는 언제든 익숙함이 낯섬으로 변하는 때가 있는 거 같다. 수시로 외로움과 공허함이 찾아온다. 그리고 사랑의 감정, 설레임도. 밥과 샬롯의 표정과 행동들이 익숙하다. 창문 밖을 멍하니 바라보던 샬롯의 모습.. 샬롯의 발을 조용히 잡아주던 침대씬, 대화들 그리고 마지막 장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장면들.

"You're not hopeless"


스칼렛 요한슨 닮은 저 배우 완전 예쁘다 했더니.... 엔딩크레딧에 스칼렛 요한슨!!! 다른 영화에서도 이러더니만...
역시 난 스칼렛 요한슨 좋아하나봐~
그나마 영화의 설정 안에서 스토리가 바람직하다. 지킬 건 지켜야지.... 안 지킨 것도 있지만 모 영화니까.
내가 진짜 좋았던 장면이 있는데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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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3월 10일

재생중 2012. 3. 10. 17: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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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시대 끝.

보고 나면 언제나 나도 따라서 하는 질문.

"사랑이 몰까..?"

나는 모르겠다.


연애시대 홈페이지에 연재됐던 연애칼럼 <마지막회(16) - 사랑이란 뭘까? - 물고기좌>


행복해질려고 사랑하는 거고 행복할려고 살아가는 거겠지.

지난 시간 속을 더듬어 보면 그런 거 같아...

깨달음은 언제나 늦다.


*
<슈베르트 피아노 3중주 2번 2악장 D.929>
영화나 드라마에 많이 등장했던 곡
사람을 불안하게 우울하게 고민스럽게 사연있게 만드는.....아니면 내가 그럴 때만 듣거나.


<Yuhki Kuramoto - Romance (Piano Ver.)> 영화 "달콤한 인생"에서 흐르던 곡.


<돌이킬 수 없는 걸음 - 이병우> 영화 "장화, 홍련" 2003년도 영화. 아직도 종종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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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3월 09일

재생중 2012. 3. 9.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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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아픈 후회 - 황지우


슬프다, 내가 사랑했던 자리마다 모두 폐허다

완전히 망가지면서 완전히 망가뜨려놓고 가는 것,
그 징표 없이는 진실로 사랑했다 말할 수 없는 건지
나에게 왔던 사람들,

어딘가 몇 군데는 부서진 채 모두 떠났다

내 가슴속엔 언제나 부우옇게 이동하는 사막 신전,
바람의 기둥이 세운 내실에까지 모래가 몰려와 있고
뿌리째 굴러가고 있는 갈퀴나무,
그리고,
말라가는 죽은 짐승 귀에 모래 서걱거린다

어떤 연애로도 어떤 광기로도
이 무시무시한 곳에까지 함께 들어오지는 못했다,
내 꿈틀거리는 사막이, 끝내 자아를 버리지 못하는 그 고열의
神像이 벌겋게 달아올라 신음했으므로

내 사랑의 자리는 모두 폐허가 되어 있다

아무도 사랑해본 적이 없다는 거,
언제 다시 올지 모를 이 세상을 지나가면서
내 뼈아픈 후회는 바로 그거다

그 누구를 위해 그 누구를 한번도 사랑하지 않았다는 거

젊은 시절, 내가 自請한 고난도 그 누구를 위한 헌신은 아녔다
나를 위한 헌신, 한낱 도덕이 시킨 경쟁심,그것도 파워랄까,

그것마저 없는 자들에겐 희생은 또 얼마나 화려한 것이었겠는가

그러므로 나는 아무도 사랑하지 않았다
그 누구도 걸어 들어온 적 없는 나의 폐허.
다만 죽은 짐승 귀에 모래의 말을 넣어주는 바람이

떠돌다 지나갈 뿐

나는 이제 아무도 기다리지 않는다
그 누구도 나를 믿지 않으며 기대하지 않는다


하이킥 109회 박지선이 언급했던 시.
슬프다...... 그 누구도 나를 믿지 않으며 기대하지 않는다......

박지선 계탔네... 줄리엔.......와우
하이킥도 이제 딱 11회 남았네. 라천에서 내가 사랑하면 다 사라진다던 사연이 생각나네.

친구랑 갔던 일산에 있는 노래방이 하이킥에 나와서 깜짝 놀랐다.
난 대체로 기억력이 안 좋은데 가끔씩 너무 선명해서 탈이다.

*

<욕심쟁이 - 김동률, 이소은>

매일 아침에 젤 먼저 날 깨워주기
내가 해준 음식은 맛있게 다 먹어주기
한달에 하루쯤은 모른 척 넘어가주기
친구들과 있을 땐 나 말고 딴 데 보지 않기

잠들기 전에 꼭 내게 전화해 주기
한번 들은 얘기도 재밌게 다 웃어주기
혹시 몸이 아플 땐 나에게 숨기지 않기
하고 싶은 얘기는 돌려서 말하지 않기

사랑한다는 말은 나에게만 하기
좋아한다는 말도 너무 아껴하지 말기
혼자서만 괜히 삭히지 말고 무슨 일이든 다 말해주기
우리끼린 절대 거짓이 없기

엉엉 울 때엔 날 그냥 내버려두기
내가 투정 부릴 땐 말없이 껴안아 주기
술이 취해 전화를 걸어도 화내지 말기
남자들의 세계는 절대로 넘보지 않기

사랑한다는 말은 나에게만 하기
좋아한다는 말도 너무 아껴하지 말기
서로에게 상처 받았던 일들 그 자리에서 다 털어놓기
우리끼린 절대 비밀이 없기

괜히 다툼 끝에 서로 토라질 때
먼저 말 걸어주고 미안하다 말하기


사랑한다고 날 좋아한다고
너무 보고 싶다고 수도 없이 말해주기
서로에게 감동 받았던 일들 마음속 깊이 감사해 하기
내가 잘해주는 만큼 나에게 더 잘해주기

헤어지자는 말은 평생 꺼내지도 말기
지금까지 굳게 맺었던 약속 단 한 가지도 빼놓지 않기
내가 사랑하는 만큼 더욱더 날 사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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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사람 A - 윤상

재생중 2012. 3. 9. 01: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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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깨어나기 전에
다 끝나기 전에
그 이름을
불러야 할텐데
내가 지금
여기 서있다고
이제 연극이 끝나고
조명이 꺼지면
관객들의
박수갈채속에서
어느새 난 까맣게
잊혀질텐데
널 위한 무대위에서
난 언제나
그냥 지나가는 사람
이름도 없이
대사도 없이
화려한 불빛 아래
서있는 너의 곁을
잠시 지나가는 사람
운명이 내게 정해준
배역 어떤 사람


먼저 무대를 내려와
화장을 지우고
숨죽인 채
널 바라보고 있는
많은 사람들속에
나도 서 있지
널 위한 무대위에서
난 언제나
그냥 지나가는 사람
이름도 없이
대사도 없이
화려한 불빛 아래
서있는 너의 곁을
잠시 지나가는 사람
운명이 내게 정해준
배역 어떤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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